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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심장, 솔광장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흔히 솔광장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마드리드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스페인 전역의 거리 측정 기준점인 ‘제로 마일 스톤(Kilómetro Cero)’이 위치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솔광장은 역사적, 문화적, 관광적 의미를 모두 가진 곳으로 현지인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솔광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맛집, 가는 방법 및 여행 팁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솔광장의 역사
솔광장은 15세기부터 마드리드의 주요 관문 역할을 했으며, ‘태양의 문’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마드리드로 들어오는 중요한 입구였습니다. 18세기에는 광장이 재건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되었고, 이후 스페인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이 이곳에서 발생했습니다. 1808년 스페인의 독립전쟁 당시 나폴레옹 군대와 시민들의 충돌이 있었고, 1931년에는 스페인 제2공화국의 선포가 이루어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매년 12월 31일,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새해를 맞이하며 12개의 포도를 먹는 전통적인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3. 솔광장 가는 법
- 지하철: 솔(Sol) 역에서 하차 (1호선, 2호선, 3호선 이용 가능)
- 버스: 다양한 버스 노선이 솔광장을 경유 (15, 20, 51, 52, 53번 등)
- 기차: 세르카니아스(Cercanías) 노선 이용 시 솔(Sol) 역에서 하차 가능
- 도보: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인 마요르 광장, 왕궁 등과 가까워 도보 이동도 가능
4. 솔광장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4.1 제로 마일 스톤 (Kilómetro Cero)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여행자들에게는 마드리드 방문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명소입니다.
제로 마일 스톤은 스페인의 모든 도로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치는 솔광장 내 레알 카사 데 코레오스(Real Casa de Correos) 건물 앞 바닥에 있으며 유명한 포토존 입니다.
4.2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 (El Oso y el Madroño)
마드리드의 상징인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은 솔광장에서 가장 유명한 조형물 중 하나입니다.
이 동상은 곰 한 마리가 마드로뇨(Madroño) 나무에 기대어 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 조각상으로, 마드리드의 상징이며 설치 연도는 1967년 조각가 안토니오 나바로 산타페 (Antonio Navarro Santafé)가 건축했으며 청동과 화강암으로 건축했습니다.
4.3 레알 카사 데 코레오스 (Real Casa de Correos)
레알 카사 데 코레오스(Real Casa de Correos)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중심지,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솔광장)에 위치한 역사적인 건물로 현재 마드리드 지방 정부청사(Community of Madrid Government Headquarters)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의 새해맞이 행사로 유명한 시계탑이 있는 곳입니다. 건립은 1766년 프랑스 출신 건축가 지미 마클레 (Jacques Marquet)가 건축했으며 카를로스 3세(Carlos III) 국왕의 명령으로 건설된 이 건물은 처음에는 우체국으로 사용되었지만, 이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19세기에는 경찰청이 있었고, 20세기에는 프랑코 독재 정권 당시 정치범을 수감하는 장소로도 쓰였습니다.
5. 솔광장 맛집 추천
5.1 산 히네스 초콜라테리아 (Chocolatería San Ginés)
산 히네스 초콜라테리아(Chocolatería San Ginés)는 처음에는 단순한 여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과 츄로스(Churros) 전문점입니다. 1894년에 문을 연 이곳은 1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디저트 카페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운영은 24시간 연중무휴로 하고 있습니다.
5.2 라 말로케냐 (La Mallorquina)
라 말로케냐(La Mallorquina)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베이커리 & 카페로, 189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오랜 역사의 맛집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카페입니다.
마요르카(Mallorca) 섬 출신의 제빵사가 오픈한 가게로, 원래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전통 페이스트리를 판매하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제공하는 인기 베이커리가 되었습니다.
대표메뉴로는 나폴리타나(Napolitana)가 있는데 시그니쳐 메뉴로서 초코렛 크림이 들어간 바삭한 페이스트리로 갓 구운 따끈한 나폴리타나는 일품입니다. 엔사이마다(Ensaimada)는 마요르카 전통빵으로 둥글게 말린 형태를 하고 있으며 위에는 슈가 파우더가 뿌려져 있고 크림, 초코릿, 앙고르(커스터디)등 다양한 속이 있습니다. 또한 라 말로케냐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커피도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페이스트리와 함께 **에스프레소, 카페 콘 레체(Café con Leche,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함께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5.3 소브리노 데 보틴(Sobrino de Botín)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소브리노 데 보틴(Sobrino de Botín)은 1725년부터 운영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역사적인 식당입니다.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과 마요르 광장(Plaza Mayor)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적인 스페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프랑스 출신의 장 보틴(Jean Botín)과 그의 스페인인 아내가 창립했으며, 이후 그들의 조카(스페인어로 소브리노)가 운영하면서 "소브리노 데 보틴"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에르네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단골로 다녔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그의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에서도 보틴이 언급됩니다.
대표 음식으로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 이 있는데 스페인 전통 요리로 바삭하게 구운 새끼 돼지 요리로 300년된 화덕에서 구워내며,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게 특징입니다. 헤밍웨이도 극찬한 보틴의 대표 메뉴입니다.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식당에서 역사와 맛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6. 솔광장 여행 팁
- 소매치기 주의: 가방을 몸 앞쪽에 메고 귀중품을 보호하세요.
- 야경 감상: 솔광장은 밤에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 새해맞이 행사: 12개의 포도를 먹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 행사에 참여해보세요.
- 도보 여행 추천: 솔광장은 마요르 광장, 그란 비아 거리, 마드리드 왕궁과 가까워 도보 여행이 편리합니다.
- 대중교통 이용: 솔광장은 교통의 중심지이므로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때도 매우 편리합니다.
7. 결론: 마드리드 여행의 필수 코스, 솔광장
솔광장은 마드리드의 역사와 문화, 맛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이곳에서 제로 마일 스톤을 밟으며 여행을 시작하고, 곰과 마드로뇨 동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전통 맛집에서 스페인 요리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입니다. 마드리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솔광장을 일정에 꼭 포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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